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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orming arts/콘서트

세븐틴 콘서트 'FOLLOW' AGAIN TO SEOUL 후기

by kuah 2024. 5. 20.

 
 

 
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 (2024)

출연 | 세븐틴
주체, 기획 |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 하이브
장소, 좌석 | 서울월드컵경기장 2층
관람 일자 | 2024.04.28




ONE SENTENCE
다음에 또 만나요 우리 모두 슬퍼 말아요


REVIEW
역시 '진짜 잘한다..'는 감상.
어떻게 이렇게 합을 잘 맞출까.
그리고 한사람 한사람 모두 각자의 재능이 있을까.
다인원의 장점을 완벽하게 활용하는 팀 아닐지.
 
포지션이 무색한 그룹 답게 
보컬팀이 춤을 잘추고 힙합팀이 노래를 잘하고 퍼포팀이 힙한,,
어떻게 이렇게 모아놨을까 싶고 분위기도 정말 진짜 잘 이끌어 감.
그리고 서로 조심시켜줘서(?) 초건전 공연이 된다.
나는 이렇게 분위기가 부드러운 쪽이 좋음.
 
캐럿들이 너무 잘 놀아서 세븐틴이 무대에 없는 순간도
스타디움, 많은 관객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며 즐겼다.
노래 한 구절 한 구절을 마음으로 꼭꼭 삼키며 부를 수 있었다.
천장이 없는 곳에서 공연과 함께 보는 불꽃놀이도 낭만이었다.
 
기대했던 Rock with you가 역시나 기대이상이었고,
4월의 끝자락에 하는 에이프릴 샤워가 빛났고,
잘 모르던 F*ck My Life가 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졌고,
유닛별 무대는 다른 공연에 온 것 같은 다채로움이 있었고,
여전히 에너지를 다하는 신곡 Maestro 무대를 볼 수 있어서 기뻤다.
무한 아나스는 30분이나 했는지도 모르고 지나갔다.
나 정말.. 도파민에 절여졌던 것 같지
 
그런데 저.. 한국에서 이마세카 안무버전 보고싶습니다.
사실 보고싶은건 많지만 이게 1순위입니다.
 
재밌는점 여기는 세븐틴과 캐럿만 존재하는 세계관임
캐럿이 아닌 자는 존재할 수가 없음 아무도 언급하지 않음
그래서 저도 일일 캐럿 했어요
(캐럿은 좋은 말만 들으니까 완전 이득)
 
앞으로를 기약하며, 어떤 순간들을 그리워하며 하는 다짐들과 
13명의 힘찬 군무와 순간을 아름답게 만드는 노래들 다 정말 좋았다.
체력이 너무 부러워요 저도 운동할게요
 

 

 
여담.
 
세븐틴 + 완전체 + 올해로 10년차 + 상암? 이건 가야돼!
이런 마음으로, 못갈 가능성이 컸는데 어떻게든 갔다...
일단 누군가의 커리어 총망라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고
상암에서 단콘을 한 번도 본 적 없어서 가보고 싶었다.

티켓 확인 절차가 간단하고, 모든 안내가 친절해서
기분 망칠 일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상암이 공간은 넓지만 생각보다 제약이 많은 것 같아서 아쉬웠다. 신선한 연출은 없었거든.
이건 절대 경기장이나 공연 연출에 대한 불만이 아니다.
제약이 많은 환경에서 공연을 하는 게 서로에게 안타까운 일이라는 걸 안다.
 
해떴을 때 시작해서 해지고 끝나는 과정이 실시간으로 보이는 건 정말 멋졌다.
공연장을 나오기 전 한 번 둘러봤는데

반짝이는 팬라이트들도, 선율도, 수많은 사람들이 표현하는 각자의 사랑도
모든게 마무리되고 그 소강상태같은, 여전히 들떴지만 열기는 빠져나간 광경이 아름다웠다.